생명의 삶 간증 - 장명광

안녕하십니까, 생명의 삶 10기를 수료한 베트남 목장 장명광 집사입니다.

먼저 12주간 생명의 삶 수업을 통해 회심하고, 신앙의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제 신앙 체험을 간증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신앙과는 거리가 먼 세속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독실한 크리스천이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상처 속에 교회를 떠나서 긴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예배에 반감을 느꼈고, 기독교인들을 멀리했습니다. 다행히 교회 장로님의 딸과 결혼하고 잠시나마 신앙의 회복이 찾아오는 듯 했으나, 코로나가 찾아왔고, 약 2년간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는 시늉만 하며 신앙의 근본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신앙이 없는 제 삶은 매 순간 염려와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성과지상주의로 물든 조직에서 근무하며 항상 뒤처질까 조바심을 내며 잠까지 설쳤습니다.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아내가 없었다면 그대로 무너졌을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앙에서 가장 멀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긍휼의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를 고덕호수교회로 이끄셨고, 생명의 삶 수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제 삶의 주권자를 하나님으로 인정하게 되었으며, 삶의 모든 기준을 주님께 맞추는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이 계시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던 교만한 인생이었지만, 생명의 삶을 통해 성경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난 후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화론자이자 지독한 현실주의자였던 제가 창조주의 섭리를 인정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구약부터 신약까지 이어진 하나님의 섭리를 체계적으로 배웠고, 모든 말씀이 진리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거룩한 삶은 ‘하나님의 명령’임을 명심하게 되었으며, 거룩한 삶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니, 지난 제 삶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게 되었으며, 세상의 가치관을 쫓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시는 성공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조건을 보시지 않고 쓰시기에 편한 사람을 쓰신다’라는 말씀을 듣고, 제게 주어진 곳에서 주님께서 보시기에 복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수료한 지금, 이제는 열매 맺는 삶을 체험하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물질적인 성공이라는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했지만, 지금은 섬김의 미덕을 통해, 세상 사람들 앞에서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증명하고, ‘간증거리’ 넘치는 삶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먼 훗날 천국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난다면 기쁜 마음으로 제 삶을 간증하는 순간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명의 삶 수업을 통해 믿음의 분량을 키워주신 담임 목사님, 늘 섬기는 자의 본이 되어주시는 사모님, 피곤한 가운데 서로 힘이 되어준 생명의 삶 10기 동기분들, 중보기도로 섬겨주시는 베트남 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신앙의 여정을 함께하는 아내에게, 변함없이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