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 118 “ 함께하는 신앙이 됩시다 ”
고덕호수교회는 성전입당과 교회 3주년을 감사하기 위해 추수감사주일을 VIP초청주일로, 뒤이어서 가을부흥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행사를 준비하며, 열흘 동안 아침과 저녁으로 특별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았고 은혜로 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두 주간을 함께 찬양하고, 부르짖고, 저도 있는 힘을 다해서 열심히 말씀을 준비하여 말씀을 전하며 기도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참 교회다운 교회요, 성도의 모습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산상수훈 팔복 시리즈를 나누며 큰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런 복의 사람이, 이런 주님이 원하시는 성품의 성도들이 일어나야겠습니다.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마른 자가 되어야 하고, 복을 받고 수평적으로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가 받는 복을 받고, 실패하는 인생이나 신앙이 아니라 성공하여 다른 사람을 일으키고 교회를 일으키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함께 결단하였습니다.
그러나 특별기도회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교인 숫자는 많지만 영적으로는 아직 허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3년 된 교회가 이 정도면 대단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성도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믿음이 연약하고 체질이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참여하는 분들만 참여하고 늘 있는 분들만 있는 것입니다. 함께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는 감사를 드리고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
고덕호수교회에 등록한 성도라면 누구라도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은 동참하여,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참여하는 마음과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내가 소속된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인 교회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 번쯤은 함께하는 믿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바쁘고, 해야 할 일정이 있고, 피곤하고 아프고, 지쳐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해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일 년 내내 그렇다면 이것은 한 번쯤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 교회를 위해, 이제는 영적으로 단단하고, 신앙 밑바탕이 저력이 있는 교회와 성도로 깨어나고 다시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년 한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4년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은 한 영혼을 초청하여 ‘나도 한 영혼 추수하였습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감동과 감격이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어서 가을 부흥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참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인생은 흘러갑니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가을 주의 은혜와 사랑을 사모하며 삶의 모든 문제를 주께 맡기며, 주 앞에 나아가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축복의 말씀을 들으며 다시 한번 깨어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사람으로 일어나시길 권면드립니다.
고덕호수교회가 가을부흥회를 기점으로 성도다운 성도로, 교회다운 교회로, 건강하고 강한 교회로 다시 세워지길 바랍니다. 이 가을에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하신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데 바쁘다는 이유와 믿음 없음으로 놓치고 살아가면 안 될 일입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허약함을 던져버리고 강한 하나님의 축복의 사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 문제에 넘어져 있거나 아니면 세상의 즐거움과 세상의 풍요로움에 따라 사는 어리석은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풍성함과 부요함으로 멋지고 존귀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