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 90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에서 쓰던 것으로 어떤 물질에 가해지는 압력입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이 특정 요인에 반응하는 상태로 이 요인을 일컬어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요인은 우리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사건으로 우리로 하여금 거기에 적응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은 외부와 내부 모두에게서 주어집니다.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경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내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경우는 어떤 특정한 목표를 정해 놓고 압박감에 시달린다든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잘못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입니다.
쓸 수 있는 시간, 돈, 힘, 능력 등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할수록 스트레스는 더욱 커집니다. 그러기에 같은 사안이라도 어떤 사람은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끄덕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문제를 전혀 통제할 방법이 없을 때 스트레스는 거의 폭발 지경에 이릅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에 경보가 울리는데 그것은 스트레스 요인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의 깊고 예민하게 관측하려는 짤막한 흥분상태가 되면서 맥박과 호흡이 가빠지면서 목 안쪽(림프샘)이 부풀어 오르면서 호르몬 분비가 급속히 증가합니다. 몸은 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여 스트레스에 저항하지만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탈진 상태에 이르고,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 병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에 대하여 오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트레스에는 하나의 보편적인 대응 방법만 있다고 간주되었습니다. 그것은 스트레스 요인과 싸우느냐? 아니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도망가느냐? 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학자들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전혀 다른 유형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따뜻한 보살핌과 친교입니다. 심지어 사회적 네트워크가 좋은 경우 특히 인간은 병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고덕호수교회에 등록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소속된 목장의 소중함을 계속 느낀다는 고백을 대부분의 성도들이 하고 있습니다. 아마 목장이 없었다면 개개인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길이 마땅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장이 있어서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친밀한 교제를 누리면서 수없이 주어지는 스트레스를 감당해 내고, 이겨내고 있는 것입니다.
삶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에도 왜 예전보다 덜 힘들어 하는지? 왜 예전보다 덜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그 해답을 목장에서 찾으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목장에 참여하는 성도와 참여하지 않는 성도의 차이는 확연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소속된 목장을 위해서, 목장을 소중하게 여기고 함께 하시길 권면해 드립니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