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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No. 69 다음세대는 다음이 아니라 지금입니다

고덕호수교회 고덕호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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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오늘은 다음세대와 통합예배를 함께 드리게 되며 뜻깊고 감동스런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일 년 중 하루를 어린이날로 지키면서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함께 예배하는 날이지만, 우리는 일 년 내내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다음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왜나햐면 우리의 자녀들이 이 시대에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고 불행한 현실과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세대를 말하면서 다음에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 우리 자녀들을 위해 부모의 세대가 해야 할 일들을 감당해가야 합니다.

 

먼저 우리의 자녀들이 행복하고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아가는 배경은 무엇보다도 부모의 영향과 책임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부모 밑에 우리 아이들이 고통당하고,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고난과 정서적,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은 부모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도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이 인생 전반에 걸쳐 지대한 반사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심각한 상처와 왜곡된 삶이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시작되었는지조차 모르는 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깝고 이상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물려줄 줄 아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부모세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부모세대로부터 받은 좋은 것은 물려주어야겠지만 좋지 않았던 아프고, 슬픈 상처와 감정,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부정적 DNA는 우리 세대에서 멈춰야 합니다. 하기야 우리의 잘못도 아닙니다. 이상적인 인생에, 이성적인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해 아래 죄인 된 인생이 연약하고 죄뿐인 존재로 타락한 본성이야말로 우리의 실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부모세대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로 내 대에서 부정적인 모든 것은 끊어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만은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저주의 가문을 끊고 새롭게 태어난 피조물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새롭게 창조된 DNA를 대물림해주어야 우리의 자녀들이 이 세상 가운데 아름답고 존귀하며,

광스런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입니까?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는 나의 거울입니다. 부모에게서 보고 성장하고 자라난 것입니다. 우리가 가슴을 쳐야 하고, 올바르지 못한 자녀를 보며 내가 올바르지 못한 삶을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모가 변화하면 자녀가 변하는 것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이 맑다고 했습니다. 자녀교육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침묵하고 삶의 자리에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에게 세상적인 물질과 세상적인 것으로 채워주려고 몸부림치지 말고 부모님의 영성과 하나님을 향한 의에 주리고 목마름으로 주께서 주시는 은혜와 진리와 사랑을 줍시다. 우리의 아이들이 이 험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정의와 진리의 사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날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님들을 축복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양육하고 키운다고 노고가 많습니다어머니, 아버지를 격려합니다. 용기와 용감함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때로는 울기도 하고, 때로는 속상하여 눈물로 기도한 적도 참 많습니다. 자녀들이 행복하기만을 얼마나 바라며, 지나왔던 시간입니까? 우리 부모세대는 지나가고 다음세대가 감당해야 할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는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이 시대에 하나님이 붙들어 사용하시는 축복의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불안하고 온전해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뿌리고 심은 열정과 관심과 희생이 드디어 빛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고덕호수교회와 함께 우리의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부모세대가 됩시다. 그 일을 위해 아직도 우리는 살아있고 존재합니다. 내가 다 이루지 못한 하나님의 작품에 열정을 쏟는 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어머니와 아버지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입니다.

 

김기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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