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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No. 66 화사한 봄날

고덕호수교회 고덕호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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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는 유난히 봄이 오는 소식이 느린 곳인가 봅니다. 다른 지역은 벌써 꽃도 피고 따듯한 봄기운이 물씬 나는데 이 지역만큼은 봄이 더디 오는 것만 같습니다. 하늘도 회색빛입니다. 새롭게 만든 신도시인지라 사람도, 자연도, 건물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덕호수교회도 신도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조급하고 서둘다 보니 때로는 속 시원히 해결이 나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기다리는 것이 상책일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한분 한분을 보내주셔서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교회를 찾아오십니다. 세상에서 생수를 얻을 수 없기에 목마른 심정으로 고덕호수교회를 방문하십니다. 지치고 상한 심령마다 주님을 만나고, 기갈한 심령에 생수가 부어지는 그런 역사가 있기를 저는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모든 인생에 해결해야 하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생존의 문제, 가정의 문제, 영적 문제, 삶의 고민 같은 것들입니다. 분명히 주님은 이곳에 당신의 생명의 말씀을 두셨고, 진리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영혼의 구원과 삶의 구원으로 수많은 영혼이 치유와 회복이 있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정말로 그분이 역사하시지 않았다면 애초에 호수교회가 세워질 수가 없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성도님들마다, 주님은 인생의 문제에 해결을 주시고 응답하시길 원하실 것입니다. 세상에서 모든 것을 가지고 누려도,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살아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만나지 못하였다면, 그분이 주시는 사랑과 은혜를 느끼지 못하였다면, 분명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일 겁니다.  

 

고덕호수교회에 오시는 한분 한분 시간은 걸리지만, 이곳에서 다시 한번 주님을 만나고, 다시 한번 신앙생활을 새롭게 함으로 내 인생을 바꾸고, 내 모든 실패를 가져가시고, 복 주시는 주님을 만나시기를 바라고 원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믿음으로살아오면서 좋은 것,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나누되, 기억하기조차 싫은 실패, 부정적인 것, 안될 수밖에 없는 신앙생활의 오해와 왜곡된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다시 시작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고덕호수교회로 주님은 한 사람의 발걸음을 움직여 보내고 계십니다. 저는 주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삶이 바뀌고, 진정한 축복의 사람으로,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인생으로, 주님이 쓰시는 인생으로, 풍성함과 넉넉함으로, 자유와 행복한 인생으로, 소중하고 귀한 한순간의 삶을 알차게 살아가길 바라고 원하십니다.

 

봄이 늦은 도시이기는 하지만 아무도 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봄이 회색빛 고덕신도시를, 봄기운으로 가득 채워서 모든 분들의 마음에 환하고 따뜻한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와 은혜가 가득하기만을 바랍니다.

 

고덕호수교회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천천히 시간은 걸리지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회복되어 모든 슬픔, 상처, 가난, 저주, 우울, 부정적 감정, 올바르지 않은 신앙생활의 태도를 버리고, 주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으로 세워지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삶과 우리 믿음의 공동체에 화사하고, 포근한 봄날이 시작되길 바랍니다.

 

 

김기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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