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38 "간증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초대형교회로 부흥시킨 한 목사님이, 교회가 성장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간증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성장하면서 교인 숫자가 많아지고 주일 예배 숫자가 많아짐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 예배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간증 시간을 없앨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주일 예배에서 감동과 은혜가 줄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예배를 빨리 마치고 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시간에 감동과 은혜를 받아 하나님을 더 가까이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예배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되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일예배 시간에 간증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집중되어야 할 예배에서 개인의 경험담을 말한다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간증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면서,
받은 은혜를 회중에게 알리겠다 약속하고 있습니다(시편22:25,35:18)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의를 나의 가슴속에 묻어두지 않았고, 주님의 성실하심과 구원을 말합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그 미쁘심을 많은 회중 앞에서 감추지 않을 것입니다.”(시편40:10)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었을 때 사람들 앞에서 공표하듯이
우리도 은혜를 입었으며 회중 앞에서 공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간증입니다.
또한 간증은 회중들이 간접적으로 은혜를 체험케하고,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게 만듭니다.
물론 간증하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요약 정리하여 회중과 나눔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간증이 예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일예배 때에 피해야 할 간증도 있습니다. 축복간증입니다.
자신만이 특별한 사랑을 받는다는 인상을 주어, 회중에게 은혜나 감동보다는 부러움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하늘에서 내리는 사랑, 평안, 기쁨, 지혜, 능력 등이 진정한 복인데
물질적인 복만이 유일한 복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깨달은 은혜를 자신이 재해석하여 나누는 간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상적인 말을 나열하고, 자신의 영적 우월감을 과시하는 것으로 끝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주일예배 시 간증은 구원간증, 삶공부간증, 사역간증이 있습니다.
구원간증은 감동과 파워가 있습니다. 구원간증은 세부분으로 나눕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전의 삶, 예수님을 영접한 후의 삶,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는지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때에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해야합니다. 아직 영접하지않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순서는 예수 믿기 전의 삶, 믿게 된 과정, 예수 믿고 변화된 삶, 순서로 말하면 자연스럽겠습니다.
생명의 삶 간증도 세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은혜 받기 전의 삶, 은혜 받은 내용, 은혜 받은 후의 삶 세부분입니다.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은혜 받고 새롭게 깨달은 내용은 배운 내용 중심으로 진행해야 다른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증의 초점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합니다.
사역간증도 핵심은 마태복음 6장33절입니다.
하나님나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보니 하나님께서 영육간에 필요를 채워주시더라는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와 그 의에 우선순위를 두기 어려웠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순종하기로 결심했는지,
그리고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상의 필요와 영적인 필요를 채워 주셨는지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말해야 합니다.
간증은 한마디로 하나님에 대해서 자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받은 것이 있다면 자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고덕호수교회는 계속해서 신앙간증이 넘쳐나는 교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삶의 간증으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고 자신의 변화된 삶에 기쁨과 감사가 있을 것입니다.
김기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