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No.14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원하는 삶을 계획하지만 그 계획대로 살 수 있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잠16장9절-유진피터슨성경)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마음에 이런저런 계획을 하고, 바라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대로, 최종적으로 그 걸음을 인도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 삶에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기다림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 뜻을 만나게 됩니다. 내가 계획한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하고, 상대방을 원망하고, 걱정근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기다림 안에서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입니다” 어느 노래 가사 말처럼 말입니다.
우리 자신의 교만함, 천박함, 미련함, 어리석음이 벗어지기까지 기다림을 허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반증입니다.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고, 깨달아질 때까지, 내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될 때 까지 일정을 늦추시는 이유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기쁨도 있고, 행복도 있지만 고뇌와 깊은 한숨도 있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더 우리에게 유익한지도 모릅니다. 그래야만 내 계획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진짜 숨은 뜻을 찾게 되는 것이니까요!
늘 상투적으로 사용하던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최상의 것으로, 더 좋고, 선한 것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계획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도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힘들어서 한숨짓고 괴로워서 아프지만 “그러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것으로 바뀌어 주실 것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우리 삶에 잔잔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늙어가고 있습니까? 익어가고 있는 중이십니까? 물론 익어가고 있는 중이시겠지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결론이 바뀝니다.”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생각을 준비하여 새성전에 함께 들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도, 교회도,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믿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뿐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함께 기대하며 바라보며 하나님 뜻에 맡기며 살아갑시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