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 117 “ 우리는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
한국교회가 10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모든 교단이 하나가되어 110만여 명이 모여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 금지법의 저지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지금까지 차별금지법에 대한 시위나 목소리가 보수와 진보 진영 논리처럼 느껴져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입장을 밝히기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에서 동성애자에게 건강보험의 피보험자로 인정하게 됨으로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님을 인식하고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덕호수교회도 그런 취지에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성별, 장애, 출신지역, 학력, 사회적 신분, 종교 등 다름을 결코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누구도 다름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포괄적이란 단어 안에는 ‘성적지향’ 차별을 금지하는 것도 숨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셨음을 부인하고 파괴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을 성적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남성이 오늘은 여성이고 싶다고 자신의 성을 결정하고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도 이것을 제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전교회가 연합하여 일어나 반대하는 것입니다. 남녀의 고유한 성별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기초해 존재한다는 성경적 가르침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덕호수교회는 보수진보, 진영논리를 넘어 동성애, 동성혼 입법화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통과를 저지하는 일에 찬성하는 것이며 이것은 성경적 가치,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동성애와 동성혼의 합법화는 성경적으로 명백한 죄악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이루게 하신 창조의 질서를 부정하는 행위로, 성경은 분명히 이를 죄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로마서1:26).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경적 가르침을 따르는 교회와 성도들이 성경적 진리를 전하는 것을 ‘혐오’로 규정하고 침묵하게 만드는 악법입니다. 이는 단순히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파괴하는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것은 사회적 윤리적으로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동성애가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동성애자의 건강 문제는 이성애자보다 더 높은 감염률과 정신적 고통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의 복지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동성애와 관련된 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성적 혼란과 왜곡된 성정체성 문제는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지 종교적 문제나 보수진영의 논리로 치부될 수 없습니다. 동성애를 정당화하고, 이를 비판하는 행위를 차별로 규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결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것입니다. 법으로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규정한다면 다음 세대는 성경적 진리나 도덕적 기준을 따르기는 어려워질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적 진리를 지키며, 모든 국민의 건강한 도덕성과 윤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 법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의 생각과 개인의 뜻을 존중합니다. 강요하거나 억압하지도 않겠습니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근거로 하는 신앙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을 본인의 감정과 생각대로 인정하고 지지하고자 한다면 누구도 제지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안타깝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정신 차려야 할 때 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성경적 가치관을 잃어버리고 혼란을 겪어야만 정신 차리시겠습니까? 고덕호수교회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기준이고 진리의 말씀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성경적 가치, 하나님 나라 가치를 따라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