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 103 당신이 좋은 사람이란 특징
가끔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들과 다투기도 하고 어쩌면 잘난 체 한다는 말을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혹은 나쁜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건 아니다. 주변에서 날 얼마나 좋게 보는지, 인기가 많은지 적은지와 같은 기준으로 내가 좋은 사람인지 여부를 측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내가 진정 좋은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 자신이 한 말은 지킨다. 그래서 약속하면 지킨다. 10시에 만날 약속을 했다면 10시 정각에는 그 장소에 도착해 있다. 조카를 봐주는 게 성가시지만, 일단 약속을 했다면 아이를 봐주러 온다. 사람들을 실망시키길 싫어하고, 신뢰를 깨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2.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려 하지 않는다. 성인이 되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걸 안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어지럽힌 건 스스로 치우고, 규칙에 따르며, 자기 자신을 돌본다. 각자가 부담해야 할 짐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청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3. 차이를 인정한다.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건 쉽지 않기에 가끔 언성이 높아지거나 언쟁을 벌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은 모두 존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안다. 또한 내 의견이 틀렸을 수 있고, 적어도 부분적으로 그들 말이 맞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관계를 끝내기보다, 그들을 용인하고 어떤 경우 그들의 관점을 이해해보려 노력한다.
4.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같은 수준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싸우고 싶은 유혹이 들지만 그에 대한 답은 같은 수준으로 맞서봤자 나아질 게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준을 낮춰 맞서기보다 품위를 유지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한다.
5. 용서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본인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다른 사람도 완벽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결점이 많을 거라 기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는 ‘나쁜’ 행동에 놀라지 않으며, 이 때문에 쉽게 용서한다. 용서한다는 게 잊어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용서가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 중 하나임을 안다.
6.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 주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순진해서가 아니라 도움을 주었을 때 그들이 자신의 친절을 악용할 수 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기꺼이 도움을 주려고 한다.
7. 타인에게서 좋은 점을 찾는다. 사는 건 그 자체로 충분히 힘들며, 사소한 일로 남을 깎아 내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그들에게서 최선의 것을 찾는다.
8. 스트레스를 받을 때조차 인내심을 발휘하려 노력한다. 물론 좌절할 때가 있다. 한숨이 나오고, 불평하고, 가끔 욕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자제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인내심을 넓히려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극할 때에도 침묵을 유지하고,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걸 알면 거리를 둔다.
9.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려고 노력한다. 재밋거리를 공유하고, 기분이 우울한 사람에게 초콜릿을 건네는 등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받기만 할 수 없단 걸 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것일지라도 때때로 나누려고 노력한다.
10. 내가 좋은 사람인지 종종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이해한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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