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 80 세겹줄 특별저녁 기도회를 마치고
세겹줄 특별저녁 기도회를 마치며, 열흘간의 치열한 집회를 우리가 해냈구나! 감동이 밀려오고, 했냈다는 뿌듯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초등부와 청소년 목장마다 한 번이라도 더 나오려는 몸부림을 보면서 호수교회를 주께서 기뻐하며, 가능성이 충분한 성도와 교회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주께서 이 세대를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통곡하지 않는 시대’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을 듣고도 반응하지 않는 시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고덕호수교회는 춤을 추고, 곡을 하고 목 놓아 찬양을 드리고, 눈물로 기도하고 함께 중보하는 교회였습니다. 한 말씀이라도 놓치지 않고 더 들으려는 진중함이 있는 사모함이 가득한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일 년에 두 번씩 두 주간 세겹줄 특별저녁기도회를 감당하고, 마칠 때마다 주님은 어김없이 이곳에 부흥을 주시고 치유와 성장을 주셨습니다. 장맛비가 온 후 밭에 식물이 성큼 자라듯이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우리는 보았습니다. 우리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우리는 함께 공감하였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에게 영적 싸움이 있습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만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사랑과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성령의 충만한 은혜 속에 이 땅에서 축복의 인생을 누리며, 주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겹줄기도회는 영적 기류를 바꾸는 영적 전쟁이였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입니다. 허공에 대고 부르짖는 기도가 아닙니다. 영적DNA를 바꾸는 처절한 싸움입니다. 고덕호수교회 성도는 단 한 사람도 육에 속한 자가 아니라 영적인 성숙한 성도가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회를 통하여 어떤 분들은 응답을 받고, 은혜로 충만하고, 주님께 감사로 고백하는 성도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기도가 응답이 안 되어 마음이 상심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주님의 일하심을 우리가 단정 지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삶에 주님은 쉬지 않으시고 일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때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때에 역사하실 것입니다. 점점 우리가 기도한 기도의 내용대로 삶에 응답이 나타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겹줄 특별저녁기도회의 주제는 영적 복근을 단련하자 였습니다. 기도회 이후에도 꾸준히 영적체력을 단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만 나태해 져도 금방 비만이 오고, 게으름으로 영적 무기력함과 해이함으로 금새 우리는 시험과 유혹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쉬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기도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덕호수교회에 부는 성령의 바람에 마음과 몸을 맡기고, 할 수만 있다면 은혜와 축복을 사모합시다. 주님은 복을 주시고, 주님을 위하여 사용하실 자를 두 눈을 부릅뜨고 찾고 계심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함께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소중하고 귀합니다. 놀랍고 대단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변화된 사람, 응답의 사람, 축복의 사람으로 온 땅에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성도가 다 되시길 축복합니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