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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No. 72 목장모임을 하는 이유

고덕호수교회 고덕호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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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호수교회에 등록하게 되면 처음에는 자유롭고 편하게 다니면서 은혜를 받으라고 권면해드립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예배를 통한 감동과 회복이 먼저 필요하고, 처음부터 이것저것 권하면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주일 예배만 참석하는 것은 교회 정착과 자신의 신앙성장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고덕호수교회에 등록하여 정착하기 원하신다면 목장모임에 참석하기를 권면합니다. 목장에 소속이 되어야 하고, 최소 3개월에 한번은 목장모임에 참석해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교회이기에 처음은 여유 있게 하자고 한 것입니다. 성도들을 번거롭게 하고 불편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목장에 소속이 되어 가족 그 이상의 기족이 될 때에만 비로소 고덕호수교회의 성도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혼자 할 수 없기에 누군가 함께 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목장 식구들입니다. 예배 후의 점심식사도 대부분 목장 식구들과 먹기 때문에 목장에 소속되지 않은 성도님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 살다보면 우리가 힘들 때 곁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와 힘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몸이 아플 때 찾아와 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목장이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장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참여해야 합니다.

 

목장은 매주 금요일 가정집에서 6~12명 정도가 모여 한 가족으로 함께 밥을 먹고 삶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사랑으로 기도하며 교제를 나눕니다. 그 안에는 예배, 교육, 교제, 전도, 선교가 이루어지는 작은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목장모임은 앞으로 원칙을 잘 지킬 때 목장의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목장모임의 목적은 초대교회와 같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지금은 목장을 섬길 목자와 목장이 많지 않아서 시범목장을 운영 중이나 올 연말부터는 아래의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비신자와 신자가 함께 모이며, 남자와 여자 구분 없이 어린 아이까지 함께 모입니다. 구역이나 셀이 아니라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집에서 모입니다. 목자의 집이나 목원이 자신의 집을 오픈할 때는 목원의 집에서도 목장모임이 가능합니다. 가족이기에 그렇습니다. 가족이 매일 외식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가족이 아니라 손님일 것입니다. 셋째, 음식을 함께 먹습니다. 음식을 먹어야 가족이 됩니다. 마음을 열고,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내어놓고 말할 수 있고, 함께 기도해 줄 수 있습니다.

 

목장모임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나누고,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할 때, 치유와 회복 그리고 기도 제목의 응답으로 믿음이 성장하고 삶이 변하게 됩니다. 불신자인 남편이나 믿음이 없었던 사람들이 목장모임을 통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고 정착을 하게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목장을 인도하는 목자는 평신도 사역자로, 심방, 상담, 전도 등 목양에 필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런 점에서 목자는 구역장이나 셀그룹 지도자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자는 일주일의 삶 속에서 필요에 따라 목장 식구들을 섬기고, 자신이 맡은 공동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하며 돌보는 평신도 목회자입니다. 즉 말씀에 기초해서 (에베소서4:11-12)목사는 목사로서의 본연의 일인 기도와 말씀 선포, 그리고 목장 식구들은 한 식탁에 둘러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며 삶과 생각들을 나누고, 같이 찬양하며 기도하면서 가족이 되어 갑니다.

 

김기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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