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36 "봄이 오고 있습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겨울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어느 때보다 유난히 춥고 자주 영하의 날씨로 떨어져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한 주만 지나면 3월이라 영상의 날씨로 많이 따뜻할 것 같습니다.
밑에 지방은 벌써 꽃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교회 앞 산책길에도 벚꽃봉우리에 물을 머금고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빨리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특별히 코로나 확진자가 더 많이 나와 세상이 움츠리고 몸도 춥고, 마음도 추워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들이 믿음으로 잘 버티시고 혹독한 겨울을 지나온 것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강한 것처럼 영적오미크론의 전염성으로 많은 분들이
마음이 침체되고, 우울하고, 원인도 모르게 마음이 상하고, 힘들고, 인생의 짐이 무거워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한마음의 치유와 회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뜻하는 일, 원하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삶이 지치고,
영적으로 낙담이 되어서 기도할 힘도 잃어버리고 믿음으로 일어설 용기도 없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전도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통곡할 때가 있고, 기뻐 춤출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다. 전쟁을 치를 때가 있고,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전1-8)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기쁨과 평화와 견고한 믿음을 선택할 때입니다.
우리에게 만남을 주시고 함께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어떠한 분도 마음이 상하거나, 움츠러들어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은 것이 목자의 심정일 것입니다.
“나의 사랑 그대,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그대, 어서 나오오. 겨울은 지나고, 비도 그치고, 비구름도 걷혔소.
꽃 피고 새들 노래하는 계절이 이 땅에 돌아왔소. 비둘기 우리는 소리, 우리 땅에 들리오, (아2:10-12)
고덕호수교회의 모든 분들이 웃음 꽃 활짝 피고,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하여 인생의 고뇌와 고통이 눈 녹듯이 사라지어
기쁜 찬양, 기쁜 예배, 기쁜 만남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는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고후4:7-9)
우리는 저마다 연약하여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인생입니다. 우리가 강한 척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보화이신 주님의 생명이 있기 때문에 결코 우리는 망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힘들다, 어렵다, 고통스럽다 말하지 말고 연약함을 떨쳐버리고
분연히 보화를 간직한 주님의 사람으로 일어나 주의 부르심을 따라 달려가시길 축복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습니다. 의롭다고 하여 주시는 것이 율법으로 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죽으신 것이 됩니다.
(갈2:20-21)
저와 여러분의 고백으로 다가오는 새봄이 오기 전에 먼저 영적 봄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기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