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딱지를 뗍시다.”

히브리서의 수신자는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한 유대인들입니다. 이들은 유대인으로 태어나서 철저한 유대교식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개종은 했으나 전통적인 믿음의 방식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개종한 유대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제쳐놓고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1절). “초보적 교리를 제쳐놓고서”란 신앙적으로 미성숙하고, 어린아이 같고, 서투른 초보 딱지를 떼라는 말입니다. 갓 신앙생활을 시작한 성도가 초보적 단계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3년, 10년, 20년, 30년 이상 되었음에도 여전히 초보딱지를 떼지 못한 신앙생활을 한다면 문제가 있지요.

신앙의 초보딱지가 뭘까요?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는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세례에 관한 가르침과 안수와 죽은 사람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과 관련해서, 또 다시 기초를 놓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2절). 성경은 죽은 행실이라 합니다. 즉 행동하지 않는 신앙, 행함이 없는 신앙, 어떤 행함도 하지 않으려는 신앙이지요. 야고보서 2장 17절은 ‘행함이 없는 믿음 그 자체가 죽은 믿음이다’ 말합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목사의 간절한 권고와 외침을 듣고 한 주간 몸부림쳐보았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생명력을 공급받아서 움직여야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보딱지를 뗄 때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은사와 성령체험을 한두 번 해본 성도 역시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죽은 행실에서 벗어날 때 더 깊은 은혜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아야합니다. 믿음과 인내로 약속을 상속받은 사람들의 신앙을 본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 성장을 위해 꾸준히, 성실하게 움직이고 노력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초보 단계를 버리고 성장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7-8). 하늘로부터 주시는 은혜의 단비인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 촉촉이 젖을 때,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제 신앙의 초보딱지를 벗어버리고 말씀에 순복하는 삶으로 열매 맺는 영광스런 인생, 존귀한 인생으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성장하는 단계로 나아가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죽은 행실을 회개합니다. 오랜 초보 딱지를 떼고 시험과 유혹을 이겨내게 하시며, 하늘로부터 말씀의 단비를 흡수하여 성장하고 열매는 맺는 신앙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성장하기 위하여 단 한 말씀이라도 지켜내고 살아내어 생명력 있는 삶으로 축복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