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 75 나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주십시오
무더운 여름이면 어린 시절 동네 개울가에서 친구들과 수영도 하고 수박 서리하다 깨먹고 새까만 얼굴을 하고 온종일 놀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동네 어르신들은 등나무 아래 모여 앉아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시곤 했습니다. 지금이야 이런 풍경이 자주 볼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가족별로 피서를 떠나 고속도로 휴게소, 피서지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합니다. 그래도 여름 휴가는 기분 좋은 여행입니다. 휴가를 통해 활력을 얻고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도 휴가를 떠나려다 꼼꼼히 생각해보니 무엇인가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여름휴가는 고생 아니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휴가는 천천히 가기로 하고, 예배 컨퍼런스 같은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다행히 72시간 예배 캠프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3박 4일 예배만하고, 성령 임재를 구하고 영적 회복과 치유와 예배를 회복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잠깐의 예배도 자주 집중하지 못하고, 잠깐의 기도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허약한 체질이 어느새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예배가 회복되고, 예배가 뚫려야 교회가 살아나고, 예배 때마다 성령 임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먼저 성령의 임재가 가득한 예배를 경험하고 이것이 성도들에게 흘러가 거룩한 성령의 임재로 충만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목회자인 저는 사랑하는 고덕호수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꿈을 쫓다가 하나님의 꿈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꿈을 잃어버린 교회는 성장할 수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룰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어느새 삶에 젖어 들어 하나님의 꿈을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꿈을 꾸지 않는 교회, 성도에게는 내일이 없습니다. 그저 그런 인생에 불과할 것입니다.
요셉은 꿈을 말하고 꿈을 꾸었다가 시련과 역경의 인생도 있었지만 요셉을 통하여 아버지와 형제들과 민족을 구하는 꿈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저는 고덕호수교회 성도들이 함께 자신의 꿈, 자신의 야망과 욕심과 소망을 내려놓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는 자들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첫째는 예배가 뚫리는 교회입니다. 개인에게 예배가 열리지 않았다면 여전히 종교인의 모습으로 전전할 것입니다. 주님은 예배자를 찾습니다. 형식적인 기독교인이 아니라 진정한 예배자를 원하십니다. 예배의 기쁨을 알고 예배가 행복한 성도와 교회가 도시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개인에게 예배가 뚫리면 모든 것이 회복되고 축복하십니다.
둘째는 사명의 회복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잃어버리면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를 놓칠 수 있습니다. 목회자의 영성이 성도들에게 흘러가 동일하게 같은 비전에 함께 해야 합니다. 사명의 회복이란 영혼 구원과 제자 만드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뱃놀이하는 곳이 아니라 영적 전투함입니다. 치열하게 영적 전쟁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이 점점 영혼 구원으로 바뀌어 가야 합니다.
셋째는 열방 선교의 회복입니다. 나의 가정을 넘고고덕 신도시를 넘어서 열방을 품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 나라 역사를 감당하는 교회를 되기를 꿈꾸는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 소망은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얼마나 더 성공하고 잘사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꿈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확장되고 하나님이 통치하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것입니다. 더 이상 나의 연약함, 불평, 원망, 나의 문제를 넘어서, 나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품는 인생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