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1 "그래도 교회가 낫지"_2020.12.27
"그래도 교회가 낫지"
한국 교회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교회를 갈 수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정작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쉬워하며 예배를 사모하는 분도 있겠지만, 이런 때 신앙생활에 지치신 분들은 쉬는 것도 좋은 시간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교회마다 신도수가 줄고 교회에 젊은이들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고난을 감내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위기를 만난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고덕호수교회를 건축한다는 소식에 선배님께서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멈추고 신중히 다시 생각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시대에 건축하여 개척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곰곰이 생각을 수도 없이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도저히 막을 수가 없고 멈출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성전건축과 목회는 아무리 세상이 무엇이라고 하든 아무리 어렵고 막막하든 간에 삶이라는 사실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믿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목회하다가 상처받고 시험 들어 산으로 들어갈까 여러 번 고민 끝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산에다 전원주택을 짓고 싶었는데, 전원주택 옆에 예배당 달린 전원주택을 짓고 가족들 신앙생활해야 하는데,
예배당 하나 추가로 달렸다 생각하고 건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 내야 하는 것이지요.
성전 건축하여 목회에 성공한다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물질주의, 성공주의,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난받고 있고 길을 잃고 방황한다고 오히려 염려, 걱정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설문조사에 종교는 필요하다에 65% 동의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하나님을 떠나 외롭고, 우울하고, 소망을 빼앗긴, 잃어버린 영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많은 성도가 이동해서 모인 교회부흥이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 섬기고 사랑하여 한사람을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 세워 가는,
진정으로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교회 개척이 절실한 때가 분명합니다.
그 길을 걸어간다면 틀림없이 주님 앞에 설 때에 잘하였다고 칭찬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결정하며 선택하여야 하는 시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때에 주셨던 은혜만을 회상하며 살아갈 것인가?
더욱 믿음의 인생으로 주 앞에 나아가 부르심과 택하심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평택고덕국제화신도시에 차별화된 교회! 신약교회! 성경적인 교회! 건강한 교회로 유독 그리스도교를 비난하는 세상에 “그래도 교회가 낮지”, “그래도 교회가 있어서 소망이다”라는 말 한번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예배하며 걱정하는 한국교회를 위해
김기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