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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No. 81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맙시다

고덕호수교회 고덕호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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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은혜의 때에, 나는 네 말을 들어주었다. 구원의 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다.”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지금이야말로 구원의 날입니다.” (고후6:1-2)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설득합니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은혜를 주시고 사랑으로 채워주셨는데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하찮은 은혜로 둔갑시켰다는 것에 당혹해하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한 해 동안 고덕호수교회에 주께서 놀라운 은혜와 하늘의 신령한 선물을 많이 주셨습니다. 성령의 감화와 역사가 일어난 한 해였습니다. 치유와 회복, 응답이 있는 한 해였습니다. 기독교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모든 교회의 성도 중에 30%는 은혜를 받고도 항상 제자리에 있는 성도, 30%는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성도, 30%는 은혜를 받은 만큼 주를 위해 믿음으로 삶을 살아가며 교회를 세워가는 헌신하는 성도가 있다고 합니다. 모든 교회의 형태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따라오는 30%성도만을 바라보고 목회해야 한다고 목회자들은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각자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중한 주의 역사입니다. 여기서 생각해보아야 할 중요한 점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아주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이지요. 물론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아보고자 몸부림 쳐보지만, 온전히 신앙 안에서 살아가지 못하도록 세상으로부터 끊임없는 방해가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랑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헛되이 받는 성도가 고린도 교회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과 교회 앞에, 우리의 모습과 태도는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을 귀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성숙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랑을 값싼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합니다. 자신이 정한 신앙생활과 주의 은혜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진중하지 않는 삶의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목회자로써 상실감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며 세례를 주고, 온 정성으로 양육하며,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하던 것이 물거품이 될 때 인간적으로 서운함을 종종 느낍니다.

 

코람데오’(Coram Deo)라는 신학용어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존전에서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니다. 교회 안에서 무엇이든지 진중하고 신중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방황하는 인생은 하나님께서도 어떻게 하실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덕호수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는 성도가 단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신중하게 선택하십시오! 시작하였다면 끝까지 감당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고덕호수교회 사역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은혜를 아주 귀하게 소중히 여기십시오! 주님이 맡겨주신 직분과 사명을 존귀하게 여기십시오! 아주 사소한 일 하나에 넘어지고 쓰러지는 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신앙생활을 할 때 정직하고 성실하며 신실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소중히 여기는 성도가 취하는 태도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귀하게 여기는 삶을 주님께서도 존중하시고, 귀한 인생으로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믿을만한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교회를 세워 보려고 우리가 함께 모이도록 주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신중하고 진중한 성도들로 주의 은혜를 헛되이 여기지 않는 아름다운 고덕호수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김기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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