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 107 “ 목장모임에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야 합니다. ” - 목장 시리즈 2
고덕호수교회가 속한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이며, 충남노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백석교단은 현재 9천 7백 50교회가 있습니다. 교계에서는 백석의 시대라고 할 만큼 45년 만에 교단이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충남노회 소속 지교회도 120교회가 됩니다. 제가 노회에서 몇 년을 임원으로 섬기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첫째, 개교회가 노회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교단이나 노회에 출석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건강하지 않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홀로 사역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힘든 일을 당해도 누구 하나 가까운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문제를 만나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견디다가 무너지고 심지어 타락하여 조용히 목회현장에서 사라지는 분들이 있는 것입니다.
둘째, 목회자는 좋은 목회자를 서로 만나면서 힐링을 얻고 충전과 힘을 얻는다는 겁니다. 주변에 좋은 사역들과의 교제가 건강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는 징검다리가 되게 하는 것 입니다.
고덕호수교회 안에 목장은 작은 또 하나의 교회입니다. 교회에 등록을 하고 아직도 혼자 교회를 다니고 신앙 생활하는 분들은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신앙 생활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앙 생활하는 분들은 절대로 건강할 수 없습니다. 노회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동떨어져 계신 분들이 노회의 도움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겉돌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어떤 목사님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떤 이유로든지 교회를 다니겠다고 생각은 하고 교회를 등록했는데, 영적 한 가족이 되어 누군가와 친해지고 자신을 오픈하고 영적성장을 위해 목장에 소속해야 하는데 이것을 꺼려하는 것입니다.
나름 참석하지 않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분들의 특징은 소속감이 없으니 점점 교회출석 횟수가 줄어들고, 친한 사람도, 아는 사람도 없으니 자연히 도태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는 겁니다.
고덕호수교회는 신약교회를 회복하려는 교회입니다. 처음 교회는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고, 뜨겁게 찬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서로 음식을 나누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던 성도들이었습니다.
아직도 홀로 신앙 생활하는 분이 있다면 목장에 참석하십시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혼자서는 유지할 수도, 지속할 수도 없고, 살아갈 수 없고, 세상에 물들고 무너지는 일은 자명한 현실입니다. 고덕호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가정교회에 동참해야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영적으로 살아남으려면 개인주의, 이기주의, 세상의 거센 저항을 뚫고, 선한 싸움을 이긴 자만이 영적 부요함과 하나님의 생명과 축복을 붙잡을 수 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목장 중심의 신앙생활로 다시 시작하십시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고, 유익한 것을 고른다면 목장모임이 될 것입니다.
제가 38년 신앙생활과 사역을 해오면서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일으킨 사역이 있다면 가정교회였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정말 대단한 목장모임입니다. 등록한 성도님은 한분도 빠짐없이 목장에 함께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세워져 가시길 바랍니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