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No.44 균형있는 성장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사람, 한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삶이 변하고 인생이 변하는 것만큼 멋진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호수교회는 교회를 그저 다니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경험하여 기쁨과 행복으로,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복의 인생으로 살아가는 성도로 세우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균형있는 성장과 성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늦봄 화단 앞에 배롱나무를 두 개 심었는데 몇 달이 지나도 도대체 싹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도 새순이 나오질 않아 죽었나 살펴보니 아직 죽지는 않았습니다.
때가 되면 싹을 내고 꽃을 피워야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품종인가 봅니다.
알아보니 가끔 그런다 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참 오래 기다려주십니다. 아직 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래 싹을 내지 않으면 결국 나무뿌리가 썩어 죽게 될 것입니다.
분명히 정체보다는 성장하고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해갈 때
목회자로써 보람도 있고 그동안 고생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우리에게 오래 참으사 망하지 않고 장성하도록, 심고, 물주고, 꽃 피도록 관심과 사랑을 부어 주시는 주님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아가는 모든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덕호수교회 성도님들이 성장하는 것에는 세 가지 측면에서 충족될 때 사람은 변하게 됩니다.
사람의 인격은 지,정,의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 세 부분이 골고루 만져져야 합니다.
고덕호수교회는 이것을 세축이라 하는데,
세축을 통하여 지,정,의 부분이 모두 만족될 때에 사람이 변한다는 것으로 봅니다.
즉 믿지 않는 분이 목장을 통해 성도의 섬김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마음을 열게 되고, 기도응답을 받음으로 점차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며,
또 나눔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여 '정'의 부분이 만져지고,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복음을 제대로 알아감으로 '지'의 부분이 채워지게 되고,
또 주일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고, 설교를 통해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재정립 해야겠다는 결심을 통해
'의'의 부분이 채워지면서 기쁨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주일예배만 참석하게 되어 '의'는 채워지지만 '정'과 '지'는 부족합니다.
오랜시간 그런 신앙생활로 교회는 다니지만 변화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목장에 오신 분들이 변화가 더 빠릅니다. 그러나 예배를 통해 더 깊은 예배의 맛을 알아야합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걱정을 하지만 시작하기만하면 다들 좋아하십니다.
저는 한 분 한 분이 천천히 세 축에 참여하시길 기대하며,
균형있는 성장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신앙생활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삶이 될 것입니다.
김기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