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No.24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란?”
고덕호수교회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세 가지 있는데, 하나는 예배이고, 둘째는 삶 공부, 셋째는 목장모임입니다.
다른 교회도 다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만, 특별히 목장을 통하여 ‘가족 그 이상의 가족’으로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목장식구가 서로에게 진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특징이 있다면 이런 것입니다.
첫째, 충고는 하되 뒤에서 험담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는 응원해야할 때 응원해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축하해 주지만,
동시에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직설적으로 말해주고 충고해 주어야 하는데 목장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생김새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친구는 서로 다른 성향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데 목장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끔 자기중심적이거나 즉흥적인 친구들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생각하지 않고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후 나중에 후회합니다.
그런데 진짜 친구는 항상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고
친구가 상처받을 법한 무시하는 투의 말은 최대한 피하면서 서로 배려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 말이 끊겨도 어색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는 말이 끊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일상에서 좋거나 힘들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일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일상에서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목장식구들이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우울한 일이 있을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친구가 가장 필요한 순간인 힘들고 외로울 때, 뭔가 일이 잘 안 풀려 우울한 일이 있을 때에
누군가에게 실컷 하소연이라도 하면 마음이 안정될 때입니다.
진짜 친구는 어떤 하소연을 해도 귀찮아하지 않고 잘 듣고 공감에 주는데 목장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섯째, 실수해도 웃어주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참 많이 실수합니다. 실수할수록 진짜 많이 배운다는 말이 있지만, 당시에는 부끄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진짜 친구는 눈치 주지 않고, 실수에 지적과 비난하지 않고 같이 크게 웃어주고 위로해 주는데 목장식구들입니다.
일곱째, 내 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항상 누군가 내 편에서 함께 고민하고 이해해주는 친구가 옆에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던 일이 술술 쉽게 풀려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목장식들입니다
여덟쨰, 가족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도 들어주는 것입니다.
힘든 일 있을 때 가족에게도 말 못하는 일이 있는데 그럴 때 진짜 친구는 모든 고민과 갈등을 다 들어 주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목장식구들입니다.
아홉째, 나를 더 배려해주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는 좀 불편하더라도 음식, 만나는 장소, 친구의 취향을 존중해주는데 이는 억지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가족입니까? 가족이상입니까?
김기종 대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