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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No.11 “세겹줄 기도회 후기.”

고덕호수교회 고덕호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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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호수교회는 10일간 세겹줄 기도회로 금식하며 온 성도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이는 교회와 거리가 멀어서 집에서 동참하기도 하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셨습니다. 성전건축입당을 앞두고 주님께서는 깨어서 기도하고 준비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능력으로 교회를 세워갈 수도 없고 우리 힘과 지혜로 인생을 세워 갈수 없기 때문에 우리 공동체에게 기도함으로 엎드리어 깨어지며 깊은 은혜의 보좌 앞으로 초대하셨습니다.

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이 얼마나 영적으로 어린아이 같고 철없는 신자인지 깊이 고뇌하는 시간이이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말라’(7:6)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듣기에 거북하고 민망한 말씀이지만 이 시대에 어쩌면 기독교인들이 들어야할 말씀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미션이 우리 앞에 있는데 나태하고 태만하여 배부른 돼지 신세로 세상과 비슷한 모양으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아직도 세상에 소망을 품고 세상을 동경하며 세상에 것들을 추구하고 있는 삶을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면 기초부터 다시 양육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아직 알지도 못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풍성한 영적 진리로 인도해주셔도 우리는 거절하여서 더 이상은 배우지도 듣지도 탐구하지도 않음으로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것이지요.

 

고덕호수교회는 대충 교회 다니는 기독교인들을 많이 모으는 그런 교회는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우리 인생을 걸고 세우는 가치에 화가 날 것입니다. 목회자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성도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걱정하는 거룩한 영성이 타오르길 바랍니다. 제가 은퇴하고 떠나도 그 다음 사역자가 떠나도 견고한 교회, 공동체 안에 변화와 그 역량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회공동체, 주님이 꿈꾸시는 마지막 시대의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세워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급하지는 않습니다. 함께 한걸음 한걸음 씨름하며 수고하며 즐거워하며 주께서 은혜 주셔서 감당하는 일들이 우리를 성장시켜주시고 성숙해지는 길이 될 것입니다.

 

고덕호수교회를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모든 일에 주인이 되어 참여해 주십시오. 약하고 부족한 담임목사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해주십시오. 저는 너무나 허약한 사람입니다. 성전건축은 제가 시작하고 많은 헌신을 하였지만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감당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복을 저 혼자만 받기에는 그 복이 너무 크고 과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풍성함을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 고덕호수교회와 앞으로 함께하며 참여하실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생각하면 청년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김기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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