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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No.7 “봄이 왔습니다.”

고덕호수교회 고덕호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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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꺼운 옷을 벗고 봄옷을 입고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수목화단 산책로에 매화 꽃망울이 제법 올라왔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봄꽃이 금방 필 것만 같습니다.

지난 겨울은 유독히 추웠고 마치 유령도시 같았던 거리는 두려움과 우려스러움으로 혹독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새봄에는 누구든지 활짝 핀 꽃처럼, 화사한 봄꽃처럼 마음에서 봄이 오고, 가정에도 봄이 오고,

그리스도인에게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울한 시간이 지나면 밝은 날도 오듯이 길고 어두운 터널 끝에 반드시 밝은 길이 있듯이 우리에게 터널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나 우리는 세상에서 비난과 무시와 상처 속에 있었습니까? 정금같이 나오기 위한 단련의 과정이었습니다.

이제는 웅크리고 있지만 말고 눈을 들어 위대하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위풍당당하게 도약의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온라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피해 다니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아저씨를 무섭게 노려보는 시대..

지극히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강한 나홀로 시대에 더더욱 저는 교회의 본질과 목회의 본질을 고민하게 됩니다.

 

목회와신학 3월호에 실린 <코로나시대와 소그룹목회에는

사람들은 예배와 설교 뿐 아니라 본질적으로 이처럼 힘든 시기에 나 혼자 벌판에서 홀로 싸워야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나와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싶고, 내가 힘들 때 누군가 나를 돌봐 주고, 지치고 힘들 때 기도해 주고 함께해 주는

형제, 자매가 있음을 경험하길 원한다. 그것은 교회의 본질인 그리스도 공동체의 역할이다.

그것이 철학적, 관념적, 우주적 교회론을 넘어서는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영적가족인 하나님백성 공동체이고,

그것이 현실교회론의 핵심이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교회는 공동체성과 교제권을 강화해야하고 양들에 대한 돌봄과 성장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온라인화가 강해질수록 사람들은 더 외로움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소그룹 활동입니다.

 

앞으로는 대형 집회보다 소그룹 사역이 활발히 일어나야 하고 교제를 통한 돌봄과 사랑하고 사랑받고,

서로 용서하고 용납 받고, 자신을 희생하여 베풀고 그것을 은혜로 받아들이며, 서로 권면하며, 권면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시간이 걸려 우리는 그리스도 안의 영적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소그룹이 건전하다는 것을 알수있는 기준은 바로 '상호 책임성'입니다.

부모들은 어린자녀에게 책임성을 느껴서 그들을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필요한 것을 제공합니다.

그것은 돌봄이란 사역의 핵심요소로 나타납니다. 그런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잠을 못자도 내 배가 곯아도 내가 못 입어도

기꺼이 자발적인 즐거움으로 섬깁니다. 이런 자발성, 희생, 베풂, 즐거움 등의 공동체적 요소가 교회에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돌봄을 입고 양육을 받고 건강하게 자라나면 어떤 특성을 보이게 되나요?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을 살게 되고 성장하면 동반자를 찾아 결혼하고 분가하여 우리의 DNA를 잇는 자녀들을 낳아

새로운 가정을 새워가게 됩니다. 이것이 배가입니다. 우리의 영적 돌봄을 입고 건강히 자란 자녀들은

공동체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사랑을 베풀 줄 알고 전도하고 배가를 일으키게 됩니다.

자녀가 어릴 때에는 부모가 그들을 책임지지만 일방적 종속 관계로 독립을 힘들게 만들지 않습니다.

자녀가 장성하면 늙은 부모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돌보고 섬기게 됩니다.

이런 상호 책임성이 없다면 그것은 말로만 하나님 백성 공동체일 뿐 종교조직이요, 종교단체일 뿐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이후 종전에 해왔던 방식으로는 어려울 것입니다.

고덕호수교회가 추구하는 가정교회는 성경적이며 신약교회의 모델과 같습니다.

세상과 시대 앞에 우리의 부르심을 진심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따스한 봄날에 함께 나들이 갑시다. 주께서 앞장서고 계십니다.

 

김기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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