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물러서면 안됩니다.”

“뒤로 물러서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않는다.”(38절) “뒤로 물러서는 자는 멸망할 자라.”(39절) 단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한발 뒤로 물러서는 그리스도인이 멋진 그리스도인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뒤로 물러서는 자를 멸망할 자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본문에서 ‘뒤로 물러선다’는 것은 양보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의인이 믿음으로 사는 것을 버리고 불신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잠깐 후퇴한다는 뜻이 아니라 원래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타락을 의미하며 이런 자들은 결국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첫째, 인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36절). 인내란 어떤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을 인내라 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 자기 자리를 지키십시오. 둘째,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36절). 하나님의 뜻대로 살 것인가 내 뜻대로 살 것인가의 싸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내가 이기면 신앙은 무너지고 뒤로 물러가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는 반드시 약속된 복이 있습니다. 뒤로 물러가지 않으려면 담대해야 합니다. 큰상을 바라보며 확신 가운데 나아가야 합니다(35절). 약속한 것들을 받으려면 인내해야 합니다(36절).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복이 있습니다(39절).

수많은 세력이 우리의 신앙과 삶을 순간순간 위협합니다. 이 시대에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악한 영이 하나님이 주시려는 은혜와 축복을 끊임없이 방해하여 탈선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마치 탈선하는 기차처럼 위험천만한 신앙생활을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의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주신 자리에서 복을 주십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예배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사명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한 해 동안 한 발자국이라도 전진합시다. 작은 것부터 하나님 앞에서 성장합시다. 전진해야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하시는 주님, 언제나 뒤로 물러서고 후퇴하는 삶을 이제는 버리는 은혜를 저희들에게 주옵소서. 포기하고 낙심하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옵소서. 인내하며 약속된 축복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붙들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뒤로 물러서는 자를 기뻐하지 않으시며 우리는 뒤로 물러서서 멸망당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생명과 하늘의 복을 누리며 살아갈 자임을 확신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