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와 가까우십니까? ”

스데반집사의 순교 이후 극심한 환란과 핍박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흩어졌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환란과 박해와 배고픔이었습니다. 본문에 야고보는 신앙과 삶에서 움츠러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강력하게 명령하듯 권면합니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8절) 이 말씀은 반대로 ‘지금 내가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서지 않고 있다면 하나님도 나에게 가까이 오시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가까이 한다’를 원문대로 표현하면 하나님과 아주 밀착된 관계를 의미합니다. 밀착이란 딱 붙어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을 질투하실 정도로 그리워하신다.”(5절)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우리와 더 친밀해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간다는 것은 24시간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동행과 임재를 느끼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첫째, 두 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두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여 마음을 순결하게 하십시오.”(8절)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합니다.” 손을 깨끗이 씻듯이 주변을 성결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정리합니다. 둘째, 날마다 자신을 일으킵니다.(9-10절)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을 싫어하는 방해세력인 사탄, 마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죄에 대하여 무감각하게 합니다(1-3절). 죄의 결과(진노, 심판, 멸망)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합니다. 세상(정욕, 욕심, 교만)과 짝하도록 속삭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들은 이런 사탄, 마귀의 궤계를 물리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7절) 셋째,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에게 더욱 큰 은혜를 주십니다. 기도의 응답(3절)과 영적권세, 능력(7절)을 주시며 삶을 바꾸어주십니다.(9,10절) 애통하는 자에게 넘치는 웃음을, 근심하는 자에게 기쁨을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 동행하는 자에게 주시는 큰 은혜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가까이하고 있습니까? ‘세상과 벗된 자는 하나님과 원수된 자’(4절)입니다. 우리가 누구와 함께 하는가, 가까이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집니다. 하나님이 좀 더 가까이 오시도록 곁을 내어드리기 바랍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채우고 자신의 약점을 관리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우리가 머무는 곳에는 그 어떤 세력도 우리를 해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더욱 큰 은사와 은혜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세상 정욕과 욕심과 교만을 물리치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나에게 준비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가 되기 바랍니다. 손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삶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